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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성명서
작성일 : 2009-05-20
파   일 : 1 1242799082한국폴리텍대학성명서09.5.20.hwp  

[한국폴리텍대학 성명서]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어리석음은 처음엔 작은 원칙을 무시 하지만, 점점 대담해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때는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오랜 세월을 당당하게 버텨가는 존경받는 사람은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정확히 지킨 사람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런 사람을 존경하고 따르게 되어있다. 또한 개인의 영달이나 주변여건에 흔들리는 부초 같은 사람소인배라 여기며 역사의 뒷길로 사라져 갈 때 손가락질하고 경멸하게 된다.

  원칙을 지키면서 역사 속에 당당하기란 결코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 앞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과 소심한 낙하산 경영자들의 소모적인 보신주의로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굳건하게 오늘을 만들었다.

  이것은 폴리텍대학을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섞여 만든 희망의 결정체인고의 세월 속에 핀 진주로 우리의 몫이라 자부한다.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서 이룩된 것이 결코 없다.


  새로운 경영자는 모두 개혁을 외치며 많은 일들을 시도하려했으나, 철학부재, 준비부족, 사심어린 교만함이 일을 그르치게 만들었음을 누구나가 인지하는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 5대 허병기 이사장을 만났다. 지나온 세월의 연륜이 있기에 상식의 틀 속에서 화합을 이루어 조직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바랬기에 그동안 노동조합은 많은 인내를 가지고 참고 또 참았다.(이제는 한계인 듯하다.)

 

  취임 9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폴리텍대학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으며, 무슨 비젼을 가지고 경영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알고나 있는지!


  노동조합은 냉정하게 일련의 사태를 통찰하고 건강한 비판을 통해 조직 발전에 기여 하고자 한다.

  한 조직의 경영자가 인사와 예산을 원칙과 절차를 모르고 기분에 따라 시행하고 집행한다면 자질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미 노동조합은 지난해 부적절한 임금협상관련 성명서에서 경영자로써 철학이 부족하면 빨리 배우고 안 되면 자연인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한바 있다.(인건비의 집행은 단순히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 교직원 임금반납이 한국폴리텍대학에 반드시 필요한가?

  임금의 반납과 같은 중차대한 문제는 아무리 좋은 의도가 있어도 함부로 시행해서는 안 되며, 개별 교직원의 동의가 중요하다해도 반드시 노동조합의 동의를 구해야 실효성이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진정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싶다면 명퇴금 지급율의 상향조정, 타 예산의 퇴직금 전용 등 실질적인 노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가장 쉬운 교직원 임금반납을 먼저 이야기함은 현 정부에 잘 보이려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나온 실효성 떨어지는 페이퍼 경영일 뿐이다.


  우선되어야 하는 교직원에 대한 애정(구조조정 방지, 교직원 복지 등), 실효성 있는 절차는 못하면서 아무 장단에나 기분에 따라 울고 웃는 추태는 버려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인사명령 또한 중요한 경영 수단의 하나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허병기 이사장이 실시한 최근 3건의 인사를 한번 되 집어 보자.


  정기인사 시기도 아닌데, 법인의 인사가 이사장 마음대로 시도 때도 없이 이루어 졌다. 기준과 원칙이 전혀 안 보인다.


  인사란 예측가능하게 하여 조직과 개인의 안정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지난 몇 건의 인사는 상식의 범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추태이다.

  어린아이처럼 기분에 따라 인사를 실시한다면 이게 무슨 구멍가게지 2만2천명이 상시 움직이는 거대 조직이라 할 수 있는가?

  한사람의 기분에 따라 조직이 울고 웃을 수 있는가!!!


  한국폴리텍대학이 이사장 한명의 놀이터는 아니다!

  기준과 원칙을 지켜 무리수를 두지 말고 안정감 있게 운영하라!!!


  노동조합은 이번 일련의 사건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요구한다.


첫째 교직원의 배려나, 실효성, 절차가 무시되어 시행된 임금반납에 단 1%로 동의하지 못한다. 또한 실효성 없는 임금반납을 즉각 중지하고 먼저 교직원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라!

      (구조조정 방지, 복지제도에는 너무 무기력한 것 아닌가!)


둘째 노․사의 신뢰는 무너졌다.

     원칙적인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 따라서 무원칙의 이번 인사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인사의 예측 가능한 방안을 수립하여 공포하라!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아는 명석함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역사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


  자꾸 사심이 생기면, 어울리지 않는 옷은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용퇴를 결정해라!


  노동조합은 인내의 한계를 느끼며 사측의 분명한 변화가 없을시 향후 유발될 사태의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9. 5. 20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