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10월27일
기획예산처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의 불법지침 분쇄와 자율경영 보장을 촉구하며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오후
3시 힘찬 투쟁가로 시작한 결의대회에서는 먼저 노동부직업상담원노조 오현주 위원장과 농업기반공사노조 이민수 수석부위원장의 투쟁사로 식전 열기를
높이고, 연맹 전운선 투쟁본부장이 투쟁경과 보고로 본 대회의 막을 열었다. 대회사에 나선 오현수 위원장은
"정부가 기예처를 앞세워 예산지침을 시달하고 노사자율교섭을 침해하며, 지침 이행 여부를 경영평가제도에 반영한다"며 "자율경영에 족쇄를 채워
철저히 정부 정책에 따르도록 하는 불법지침을 철폐하자"고 밝혔다. 이어 문명훈 위원장의 대정부 규탄사와 주택관리공단노조
율동패의 힘있는 문화공연으로 뜨거운 열기가 고조됐다. 또한 집회 막바지에 이른 참가자들은 불법지침을 남발하는 기획예산처의
작태에 쐬기를 박는다는 의미로 색색의 풍선을 힘껏 불어 동시에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일방적 예산지침 철폐 ▲예산과목구조개편
저지 ▲일방적 혁신지침 철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한다는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연맹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매년 10월 시달되는 예산편성지침, 예산관리기준 및 경영평가 공통지표 등이 노사협약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성과관리에 따른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올해 평가에 연봉제도입과 전임자관리 등 혁신과제를 추가해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최근 예산처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편안과 예산과목 구조개편 작업 역시 예산지침을 대폭 강화해
기관의 특성을 철저히 배제한 채 감독과 통제기능만을 강화시켜 공공기관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저하시키게 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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