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체결된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노정협약'에 의해 마련된 노정협의회 제1차 회의가 7월 26일 오후 건설교통부에서 개최됐다.
연맹 장대익 위원장과 집행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 대표로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성경륭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남영주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을 비롯해 기획예산처, 건교부, 균형발전위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또한 노조측 대표로는 우리 연맹을 비롯해 공공기관 이전 대상기관노조의 상급단체로 있는 한국노총 금융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에서도 함께 참여했다.

장대익 위원장 건교부장관 사전면담
장대익 위원장은 노정협의에 앞서 오후 2시 건교부 장관을 사전 면담해 이행 기본협약의 체결기간을 오는 8월 6일까지로 유예시켰다.
장 위원장은 또한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26일 체결 예정으로 있던 토지공사의 이행기본협약 체결에 대해서도 노정협의체 구성 등 일정의 촉박함과 강제성을 이유로 강력히 항의하고 그 결과, 일단 체결을 연기시킬 것을 약속받고 기본협약의 문안도 조정키로 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된 1차 협의회에서 노정은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에 노조 참여를 보장키로 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 노조 요구안을 전달, 반영키로 했으며, 이전기관협의회에도 노조 추천자를 인정키로 했다.
노정은 또한 각각 3인씩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29일 개최할 예정이며, 우리 연맹과는 별도의 노정협의체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한편 내일 첫 회의를 갖게되는 실무협의에서는 ▲이행기본협약 내용의 수정과 보완 ▲입지선정위원회의 노조측 참가 방법과 규모 등을 우선 논의하게 된다.

26일 이전대상 16개기관 대표자회의 가져
한편 연맹은 26일 노정협의회 개최에 앞서 오전 11시 이전대상 16개 기관 대표자회의를 열어 사전논의를 거쳤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6월 노정협약 체결을 전후한 주요 경과 및 노정협의체 구성과 운영에 대한 연맹의 안을 정리했다.